이른 오전부터 회사에서 욕먹으며 시작했고 퇴근 후 저녁엔 한 차례 좌절감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날이다.
2022년 8월30일.... 실수를 최소화하고 바른 정신 회복을 위해서 블로그를 통해 정리하려고 한다.

오늘 일은 모든게 나의 부족함과 무능함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꺼지지 않는 실망감과 분노 때문에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그래서 블로그를 쓰며 감정적으로 흥분된 마음을 스스로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며 나름의 정리(기록)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는데....거의 한 달 정도 직접 해보니 인내를 요구하는 상황에도 기대 이상의 도움이 되어 만족하는 내 모습에 스스로 놀라워하고 있다.
카페 창업 과정의 포스팅 외에 아직 특별하게 블로그에 옮겨 적을 알찬 내용을 갖고 있지 않았던 터라 지금과 같이, 기분에 따라 글을 써내려 가는 것도 감정 컨트롤 가능 할 정도로 큰 효과를 직접 체감하는 중이다.

그럼, 이제부터 갑자기 심야 시간에 글 쓰고 있는 두 가지 상황을 써보려고 한다.
첫 번째, 오전 11시
오전 부터 회사에서 가장 큰 어르신에게 1차로 단체(본부)로 욕먹고 그 후 마치 공개 처형과 흡사한 방식으로 단독으로 2차 비난을 받았다.
정말....찐 어거지로 과거의 영광스럽지 않았던 비지니스 결과를 반복 재생하며 비난하는 일이 어르신이 가장 즐기는 루틴 중에 하나라고 본다.
왜 욕을 먹었는지 궁금한가? 나같은 일개 직원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그런 내용들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시곤 한다.
"매출을 책임져라!", "너 나에게 사기 친 거다", "사고만 치고 있다.", "당장 거래를 중지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데려와라!" 등등등
아무튼 오늘도 비난하는 주요 내용은 여느때와 같았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듣는 횟수는 더 늘어난다. 이 곳을 괜히 임원들의 무덤이라 하겠는가.
몇 년 전 까지 블라인드나 잡플래닛과 같은 플랫폼에서 노골적으로 회사를 욕하는 것을 보았는데 내 생각엔 수준 이하의 비난과 혹평이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런 것을 멀리 하고 관심 두지 않으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내가 이러고 있다......
젠장.... 오늘은 이렇게 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겠다.

그분은 늘~ 그랬던 것처럼 납득이 되지 않는 억지 망상으로 일개 직원을 나무라며 정리되도록 가스 라이팅을 한다. 나 역시 이대로 라면 연말 전 10월이나 11월쯤 정리 대상 0순위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래서 창업도 더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그분의 비난과 욕은 오늘의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 헤피엔딩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두 번째, 저녁 8시
이 글의 직전 포스팅 '직장인의 카페 창업 도전기_09_카페 인테리어-2'에서 작성한 내용과 같이 나는 오늘 아주 아찔한 위기에 노출되었었다.
당연히 몇 시간 전의 일이라 아직도 해결된 상황은 아니지만, 방법을 찾아보면 문제를 풀어갈 희망은 있는 거 같다.
다만 금전적인 압박은 나 혼자 오로시 받는 게 아니라 내 가족에게 같은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럽다.
몇 억의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나와 가족에겐 몇 천만 원의 자금도 엄청 무거운 금액이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건 그래도 내가 측정한 예산에서 본사 지원의 금액을 포함하면 엄청 큰 차이의 금액은 아니다.... 천만 원 정도.... 그리고 냉온풍기 등의 미포함 옵션 까지....
지금은 이미 자정을 넘긴 시간이고 이렇게 오늘의 마무리는 끝났다.
최근자 가장 기분 더러운 날인데... 이보다 더 안 좋은 날도 많았으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또 내일을 즐겨야겠다.
긍정으로 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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