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오픈 후 11월 1개월이 지났다. ‘오픈 효과’와 같은 분에 넘치는 매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카페 운영비 정도의 매출은 나온 듯하다.
카페 초반의 포스팅에서 일일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근무했지만 눈에 띄는 발전은 없었던 것 같다. 많은 매출을 기대했던 날은 평균 매출의 반토막 정도로 마감하고, 또 마음 비우고 아무 생각 없이 카페만 지키자는 생각을 할 때 갑자기 손님들이 몰려오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매출이 없는 날은 우울해 있다가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많이 오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일희일비’의 생활을 지난 1개월 동안 했던 것 같다. ‘창업 애송이’는 그렇게 조금씩 쉽지 않은 자영업자의 생활을 적응해 가고 있었다.
창업 시작 전 초반 3개월을 잘 버티고 이겨내는 게 가장 중요한 미션이라고 생각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분명 정신적으로 어려운 고비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카페가 나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만들고, 다시 취직(이직)하여 인건비와 임대료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생각으로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고 카페 운영 인원을 채용하였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은 상황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요는 항상 있었고 사람이 없어 카페 운영에 어려움이 생기는 상황은 생기지 않았다.
운 좋게 화장품 업계의 능력 있는 사업가의 제안으로 12월 1일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을 시작하였다. 조건이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사업자를 갖고 있으면 어려웠을 취업이 회사 대표님의 배려로 큰 문제없이 다닐 수 있었다.
그렇게 회사 생활을 카페 오픈 1개월이 지난 후 다시 시작하였고 창업 전부터 계획했었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적응이 어렵다는 등의 문제는 크게 없을 듯하다. 다만 카페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꾸준한 근 퇴를 희망하며 시간만 나면 카페에 도움 되는 것을 찾아보고 늦더라도 퇴근 후 카페로 돌아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하고 있다.
책으로 봤던 ‘카페 창업’도 초반에는 누구나 다 힘들다고 한다. 최소 6개월은 버티고 매출의 높고 낮음을 얘기하라고 한다. 맞는 말 같고 나도 일단은 슬기롭게 버티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최근 폭발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하여 1개월 동안 이자로만 빠지는 금액을 생각하면 매출만 생각하게 된다.
하루빨리 미친 금리 상승이 사라지고 내가 생각하는 평범한 일상을 만들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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