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이후 나의 생활

회사 출근을 하면서 주말에만 내가 혼자서 카페를 운영한다. 물론 오전에 오픈 알바 분이 계시지만 3시간만 근무하고 퇴근이다. 주말 알바를 채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휴일 없이 일주일 내내 풀 근무다. 일복이 타고난 다행? 스러운 인생.

몸이 좀 힘들어도 정신만 건강하면 아무래도 괜찮은 거 같다. 겨울이라 매출 타격을 많이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열심히 친절하게 단골손님을 만들어 던 것이 효과적인 것 같다. 하루 매출 중 단골손님들의 매출이 50%를 차지하는 것 같다. 주말 단골손님은 주변의 교회와 성당에서 단체로 오시는 손님들이 대부분이고 가끔 지인들의 도움으로 매출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지인 매출에 따라서 5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지인 매출에 기대어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없지만 단골손님들과의 차이가 거의 없어 나는 ‘지인 단골’이라 생각하고 매출에 반영한다.

다음 주 화요일은 처음으로 단체 주문을 예약받았다. 토스트와 아메리카노 34인분이다. 거의 하루 평균의 매출을 할 수 있는 보석 같은 기회다. 제발 이 기회를 발판 삶아서 단체 주문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어쩌다가 이렇게 매출의 노예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주택담보 대출의 금리 인상이 결정적이었 던 것 같다. 금리 인상 이후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나에게 긴장감을 주고 앞으로의 인생을 착오 없이 살아가기 위한 긍정적 스트레스일 수 있어 지금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카페 운영으로 포스팅 내용을 설정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그냥 나의 삶에 대한 이것저것을 아무렇게나 쓰고 있다.

금리는 점차 안정적으로 관리된다고 하니 다시 희망을 갖고 열심히 버티려고 한다. 나 아닌 다른 많은 분들도 이 정도의 어려움은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한다. 사연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부자도 사연은 있고 걱정거리가 늘 있다. 어려움이 있으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잘 이겨내서 더욱 큰 사람이 되도록 하자. 파이팅

- 끝 -